
일본 카가와현의 작은 섬 나오시마(直島)는 과거 구리 제련소로 인해 버려진 섬이었으나, 현재는 안도 타다오와 같은 거장들의
건축물과 현대 미술이 공존하는 '예술의 성지'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다와 예술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공간을
여행하는 것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영감을 채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오시마는 섬이라는 특성상 배 시간표, 미술관 사전 예약, 섬 내 교통수단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매우 많습니다.
자칫 준비 없이 방문했다가 가장 중요한 미술관에 입장하지 못하는 낭패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2026년 최신 여행 정보를 바탕으로, 다카마쓰에서 출발하는 나오시마 당일치기 완벽히 정리해 드립니다.
Step 1. 다카마쓰항에서 나오시마(미야노우라항) 입성하기
나오시마 여행의 시작은 다카마쓰항입니다. 이곳에서 페리 또는 고속선을 타고 섬의 관문인 미야노우라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페리(Ferry): 약 50분 소요 / 편도 520엔 (2026년 기준). 크고 안정적이며 갑판에서 바다 구경을 하기 좋습니다.
- 고속선(Fast Ferry): 약 30분 소요 / 편도 1,220엔. 시간이 부족한 당일치기 여행자에게 적합하지만 파도가 높을 때 흔들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자 팁] 페리 터미널 입구의 자동판매기에서 티켓을 미리 구매하세요. 왕복 티켓을 사면 조금 더 편리하지만, 올 때 고속선을
탈 수도 있으니 일정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 호박'은 첫 번째 포토존입니다.
Step 2. 섬 내 이동 수단: 버스 vs 전기 자전거
나오시마는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꽤 넓고 언덕이 많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이동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동 수단 | 장단점 | 추천 대상 |
|---|---|---|
| 마을버스 | 요금이 저렴(100엔)하고 편리함. 단,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음. | 가족 여행객, 걷는 것을 최소화하고 싶은 분. |
| 전기 자전거 | 자유로운 이동 가능. 언덕도 쉽게 오름. 단, 예약이 필수적임. | 활동적인 여행자, 구석구석 구경하고 싶은 분. |
Step 3. 놓치지 말아야 할 나오시마 3대 미술 명소

① 지중미술관 (Chichu Art Museum) - 100% 사전 예약제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이 미술관은 이름 그대로 건물의 대부분이 땅속에 묻혀 있습니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구조로 설계되어 날씨와 시간에 따라 작품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을 자연광 아래서 감상하는 경험은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2026년 현재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하므로 방문 1~2개월 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입니다.
②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Benesse House Museum)
미술관과 호텔이 결합된 독특한 공간입니다. 미술관 내부는 물론 해안선을 따라 야외에도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바닷가에 자리 잡은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입니다. 과거 태풍으로 유실되었다가 복구된 만큼,
더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③ 이에(家) 프로젝트 (Art House Project)
혼무라 지구의 오래된 빈집들을 예술 작품으로 개조한 프로젝트입니다. 마을 골목골목을 산책하며 일본의 옛 정취와 현대 미술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임스 터렐의 '미나미데라'는 빛과 어둠을 활용한 특별한 체험형 작품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니 혼무라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정리권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Step 4. 실전 경험담: 당일치기 동선 팁
제가 나오시마를 처음 방문했을 때 저지른 실수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걷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당일치기라면 다음 동선을 추천합니다.
[추천 루트] 미야노우라항(도착/빨간호박) → 버스로 지중미술관 이동(오전 예약) → 이우환 미술관 및 베네세 하우스 도보 이동
(노란호박 감상) → 혼무라 지구 이동(점심 식사 및 이에 프로젝트) → 미야노우라항 복귀(아이러브유 목욕탕 구경)
Step 5. 2026년 결제 및 기타 주의사항
- 캐시리스 결제: 주요 미술관과 세련된 카페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마을버스와 소규모 가게는 여전히 현금이 필요합니다. 100엔 동전을 여유 있게 준비하세요.
- 휴관일 확인: 나오시마의 대부분 미술관은 **월요일**에 쉽니다.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에 쉬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꼭 확인하세요.
- 수분 보충: 특히 여름철 나오시마는 매우 덥습니다. 섬 내에 편의점이 많지 않으므로 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마치며: 예술로 채운 하루
나오시마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고요함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예술과 대화하는 곳입니다.
2026년의 나오시마는 더욱 성숙한 예술의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예약 팁과 실전 동선을 참고하여,
여러분의 나오시마 여행이 잊지 못할 영감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