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4개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에 위치한 카가와현은 일본 내에서 '우동 현(Udon Prefecture)'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합니다. 인구 대비 우동집 수가 가장 많은 곳이자, 쫄깃한 면발의 대명사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2026년 현재 다카마쓰를 중심으로 한 우동 투어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수백 개의 우동집 중 어디를 가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집집마다 면발의 탄력, 육수의 깊이,
그리고 제공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카가와현을 대표하는 우동 3대장 맛집을 선정하여,
각 식당의 특징부터 가성비 동선, 결제 팁까지 상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카가와현 우동 3대장 특징 비교분석

카가와현 우동 투어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세 곳의 전설적인 맛집을 소개합니다.
각 식당은 사누키 우동의 서로 다른 매력을 상징합니다.
① 야마고에 우동 (山越うどん): 가마타마 우동의 원조
시골길 한복판에 위치한 야마고에 우동은 '가마타마 우동(삶은 면에 날달걀을 비벼 먹는 방식)'을 대중화시킨 곳으로 유명합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발에 계란의 고소함과 전용 간장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정원처럼 꾸며진 야외 좌석에서 자연을 벗 삼아 우동을 즐길 수 있어 여행의 낭만을 더해줍니다.
② 가모 우동 (がもううどん): 심플함의 미학, 카케 우동의 정석
가모 우동은 투박한 시골 정취를 간직한 곳으로, 면과 육수라는 기본에 가장 충실한 곳입니다. 차가운 면과 따뜻한 면을 선택한 뒤, 직접 육수를 붓고 원하는 튀김을 올려 먹는 셀프 방식입니다. 특히 이곳의 '유부(키츠네)'는 크기가 크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
반드시 추가해야 할 필수 토핑으로 꼽힙니다.
③ 우동 본진 야마다야 (うどん本陣 山田家): 품격 있는 전통의 맛
등록 유형 문화재로 지정된 고풍스러운 저택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야마다야는 앞선 두 곳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자루 부카케 우동'입니다. 면발이 매우 굵고 탄력이 강해 사누키 우동 특유의 '코시(쫄깃함)'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가 좋아 가족 여행객이나 격식 있는 식사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2. 우동 3대장 한눈에 비교하기 (요금 및 이용 정보)
여행자의 예산과 시간을 고려하여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2026년 현지 물가 기준)
| 항목 | 야마고에 우동 | 가모 우동 | 야마다야 |
|---|---|---|---|
| 대표 메뉴 | 가마타마 우동 | 카케 우동 (유부 추가) | 자루 부카케 우동 |
| 평균 가격 | 350~500엔 | 300~450엔 | 800~1,500엔 |
| 분위기/방식 | 야외 정원 / 셀프 | 소박한 로컬 / 셀프 | 전통 저택 / 풀 서비스 |
| 대기 시간 | 30~60분 (주말 기준) | 20~40분 (매우 빠름) | 10~30분 (좌석 많음) |
3. 실전 우동 투어 경험담: 주문 실수하지 않는 법

처음 카가와현의 우동집을 방문하면 한국과는 다른 복잡한 주문 시스템에 당황하기 쉽습니다. 저 역시 첫 방문 때 면만 받고 육수를 붓지 않아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투어를 위한 핵심 단계를 알려드립니다.
[주문 5단계]
1. 사이즈 선택: 보통 1다마(소), 2다마(중), 3다마(대)로 나뉩니다. 우동 투어 중이시라면 무조건 '소'자를 추천합니다.
2. 온도 선택: 아츠+아츠 (따뜻한 면+국물), 히야+히야 (차가운 면+국물),히야+아츠 (차가운 면+따뜻한 국물) 등 취향껏 고르세요.
3. 튀김 선택: 갓 튀겨낸 치쿠와(어묵), 닭튀김 등을 접시에 담습니다.
4. 계산: 음식을 먼저 받은 뒤 마지막에 계산합니다.
5. 토핑 추가: 파, 생강, 튀김가루(텐카스) 등은 대부분 무료 셀프 코너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4. 가성비 동선 및 결제/환전 팁
우동 맛집들은 대부분 시내 중심가에서 떨어져 있어 효율적인 동선 설계가 필수입니다.
- 가성비 동선: 렌터카가 가장 편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우동 버스'를 강력 추천합니다. 반나절 코스로 3대장 중 한두 곳을 포함한 유명 식당들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현금 지참 필수: 야마고에와 가모 우동 같은 로컬 맛집은 2026년 현재에도 여전히 현금 결제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100엔, 500엔 동전을 넉넉히 준비하세요.
- 트래블로그 활용: 야마다야 같은 큰 규모의 식당은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수수료 없는 카드로 결제하고, 현금은 소규모 식당을 위해 아껴두는 것이 스마트한 환전 전략입니다.
5. 마치며: 당신의 인생 우동을 찾아서
카가와현의 우동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을 넘어 그 지역의 역사와 자부심이 담긴 문화유산입니다. 쫄깃한 면발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감동은 오직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3대장 맛집을 중심으로 여러분만의
'인생 우동'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동 투어 후에는 다카마쓰항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해 보세요. 감사합니다!